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뛰어나거나 색다른 점이 없이 예사로운 일

30분 쉬지 않고 달리기 (feat. 런데이)

중고등 학교 다닐 때 학생들의 체력을 측정하기 위해 매년 '체력장'이라는 것을 했다. 심지어 이것을 대학입시에 일부 

반영하기도 했기에 많은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. 요즘은  PAPS(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)라고 또 다른 방식으로 하는 것 같다.

 

한동안 자전거 타는게 좋아서 여기저기 잘 돌아다녔는데, 라이딩 중 사고로 쇄골이 부러졌고 고정/제거 후 완치까지

약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. 사고 이후 가족들의 만류로 자전거는 더 이상 탈 수 없었고 결국 뭔가 다른 것을 찾다가

'달리기'에 관심을 가졌다.

 

 

검색 해 보니 많은 사람들이 '쉬지 않고 30분 달리기'를 하는 것 같아서 나도 시작했다. 아무 생각 없이 앱에서 하라는대로

그대로 따라했다. (안내 음성이 남자 목소리인데 '런삼촌'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)

5주차까지는 크게 힘들지 않았는데 6주차 세 번째 과정인 '7분 달리고, 3분 걷기 * 3'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됐다. 

7분의 벽을 넘고 10분, 12분, 15분, 20분, 25분, 30분까지 완료하고, 다음 날 30분 쉬지 않고 달리기를 한 번 더 했다. 

 

마지막 과정을 끝내면서 런삼촌 했던 말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.

 

잠시 후, 위대한 러너의 모든 트레이닝 코스가 완료됩니다.